오늘도 하루를 잘 지내고 있던 와중, 어디선가 새끼 고양이 소리가 들려왔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논픽션 소설을 좀 써보려고 합니다. 나중에는 픽션으로 갈 수도 있으나, 일단은 논픽션으로만 써보려고 합니다. 잘 봐주세요~!)
한 고양이와의 첫 만남
이름을 뭘로 지을까....?
오늘도 하루를 잘 지내고 있던 와중, 어디선가 새끼 고양이 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지내고 있던 집은 복잡 주거지중 하나로, 큰 대문 안에 여러 집들이 붙어있고, 그중 어느 집들은 창을 내서 구멍가게 같은 생필품 파는 것도 운영하는 주거단지였다. 그 주거단지 안에는 주거민들이 쓰레기를 봉투에 묶어서 버릴 수 있는 커다란 통 같은 게 있어서, 이것을 기점으로 해 길고양이들이 대여섯마리 살고 있었고(음식물 분리수거 통이 없어서 사람들이 여기다 음식물을 버려 자리잡았나보다), 가끔씩 밖에서 들어왔다 나가는 고양이들도 있었다.
물론, 사람들이 개들도 키우곤 했는데, 그 개들은 여기에 자리잡은 고양이들이 익숙해서인지 보면 호기심만 가지고, 짖어대지는 않았다. (외부에서 고양이가 들어오면 짖었다.)
이런 환경이었기에, 그날도 대수롭지 않게 어디서 새끼 고양이가 들어왔다거나 그랬나보다 하며 넘겨버리고 밥을 먹다가, 내 여자친구가 나를 집 현관문 앞에서 불러서 그쪽으로 가봤다.
"이거 봐봐... 새끼 고양이인데.... 눈이 정말 파래. 정말 이쁘게 생겼다."
"그러네.... 그냥 놔둬, 어미가 오겠지."
"사실 나 이 고양이를 아는데, 저기 5층집에서 경비 일하는 사람이 키우던 어미 고양이의 새끼인거 같아. 근데 그 사람이 여길 떠났는지 근래 보이지도 않고, 어미가 길고양이 출신인데 지금 이 단지에 없네..."
"응.... 그렇구나..."
"근데.... 정말 이쁘다.... 불쌍하게 혼자 이렇게 있네..."
이러면서... 여자친구가 나를 바라보는데..... 하이고..... 입양을 하고 싶다는 얼굴이었다.
"입양하고 싶으면 네가 결정해... 근데, 동물 키우면 비용 많이 드는 거 알지? 그건 감수해야 할 거야... 그거 생각하고 네가 결정하면 나는 그냥 네 의견 따를게."
이 말을 듣고, 여자친구는 좀 생각에 잠기는듯 하더니, 바로 새끼고양이를 집 안에 데리고 갔다. ㅋㅋㅋ(아니 무슨 생각을 몇 초만 하냐...)
하얀 털에 파란 눈을 가진 단모종 길고양이
입양시키다
뭔가 몸을 살짝 떨고 있고, 울음을 그치지 않기에... 집에 있는 정어리 캔을 따다가 플라스틱 통에 부어주었다. 그걸 허겁지겁 먹는 녀석... 배고팠나보다...
일단 이 녀석 입양시키기로 결정했으니, 몸이 더러워 씻겨야했다. 아직은 손바닥만한 작은 고양이였기에, 씻기는 건 쉽고 금방이었다. 물기를 닦아주고 털을 말려주니, 자기가 그루밍을 해댔다. (그루밍하는 모습이 귀여웠다.) 그러고 나서 좀 쉬는가 싶었더니.... 다시 울기 시작했다..
"잘 쉬다가 갑자기 왜 다시 울지?"
"뭔가 필요한 거 같은데...."
"쉬야하고 싶은 건가? 애기들 그럴 때 울지 않나?"
"일단 화장실로 데려가 보자."
동물을 처음키워보는 우리는 배경지식이 많이는 없었다. 이 고양이를 화장실에 데려다 놓자, 주위를 걸어다니면서 냄새를 맡았다. 그러다가 갑자기 바닥을 밖밖 긇는데......... 이내 뒤돌아서.. (대)변을 보기 시작한다.
"신기하네.... 어떻게 화장실인지 알고 아까 방에서는 울기만 하다가 여기서 변을 보지?"
"여기 화장실 냄새 때문에 그런가?"
변을 다 본 후 뭔가 다시 밖밖 긇는 행동을 해서, 휴지로 변 뒤처리를 해주고 항문도 닦아주었다.
그 일 때문에 나는 고양이 화장실에 대한 휴대폰 정보검색을 하게 되었다.
그랬더니..... 고양이들은 대소변을 보기 위해 환경이 필요하고, 고양이 모래와 그것을 넣기 위한 화장실통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것만 있으면, 고양이들이 알아서 대소변을 가려서 그곳에서만 처리한다는 신기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고양이들은 이렇다네.... 우리 고양이 화장실하고 모래 주문해야 될 거 같아."
"응.. 그래. 그건 그렇고.... 얘 이름을 지어야 하지 않나? 그게 일단 첫번째일거 같은데."
우리는 이 고양이의 이름을 짓기로 했다. 여자친구는 여러 이름을 생각하듯, 생각에 잠긴 것 같다.
나는 바로 직관적으로....
"블루화이트 어때?"
"응??? 아.... 눈이 파랗고 털이 하얘서 그런 거지? ㅋㅋ... 근데 괜찮은 거 같은데?"
나는 생각도 거의 안 하고 직관적으로 말한 건데.. 여자친구가 맘에 들어하는 것 같다.
그날부터 그 새끼고양이의 이름은 '블루화이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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